유가 "쉬었다 가자?" 89弗찍고 하락마감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0.18 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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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가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배럴당 89달러에 도달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매물로 인해 종가는 전날에 비해 하락한 상태로 마감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전날보다 21센트 떨어진 87.40달러로 마감, 6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WTI는 장중한때 사상 처음으로 89달러까지 도달하는 초강세를 기록했다.

터키 의회가 북부 이라크 쿠르드 반군 수색을 위한 파병을 승인하면서 이라크 북부지역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유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최근 유가가 단기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세로 돌아섰다.



앨러론 트레이딩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터키의 움직임은 예견됐던 것이며, 시장에 충격을 주긴했지만 유가를 90달러까지 끌어올린만한 사건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주말 현재 원유 재고가 1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증가세는 애널리스트 예상치 170만배럴보다 많은 것이다. 차익매물과 더불어 재고증가로 인해 공급부족우려가 다소 가라앉은 점도 유가 하락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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