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남구청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 리슈빌 파크' 33가구의 분양가를 3.3㎡당 평균 3700만원, 최고 3972만원에 분양승인을 내줬다.
이 아파트 280㎡(84.8평형) 분양가는 28억4400만∼32억1500만원(3.3㎡당 3357만∼3794만원), 287㎡(86.9평형)은 33억9600만∼34억5900만원(3.3㎡당 3904만∼3976만원)이다.
지난해 7∼8월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분양가 문제로 사업이 지연되고 올해 시행사가 바뀌면서 금융비용이 전가된 것도 분양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승인받은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 빌트인 가전제품, 수입 대리석.벽지 마감재 등 옵션 비용까지 더하면 실질 분양가는 3.3㎡당 4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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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분양 관계자는 "최고급 수입 마감재와 최신 설계를 적용해 분양가가 높아졌다"며 "주변 대형아파트 매매가가 3.3㎡당 5000만원이 넘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비싼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도곡 리슈빌 파크'는 옛 금호빌라 부지에 짓는 것으로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이 중 1개동 19가구는 건축법에 따라 동호인 주택으로 건립하고, 나머지 1개동 33가구는 주택법에 따라 이번에 일반분양하게 됐다.
이 아파트는 오는 17일 모델하우스를 열고 23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