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의장은 이날 저녁 뉴욕 이코노믹클럽 초청 연설에서 "주택 시장 부진은 내년 경제 성장의 심각한 부진을 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버냉키 의장이 대중 앞에서 연설한 것은 지난 8월 이후 처음이다.
버냉키는 "연준은 경제 상황을 면밀히 지켜볼 것이며, 효율적인 시장 기능을 지지하고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물가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은 "주택 건설의 급격한 위축은 올해 4분기와 내년 초 미국의 경제 성장률을 끌어내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지금껏 경제 성과는 좋았다"면서 "주택 시장 부진이 가계 지출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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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버냉키는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있다"면서 "의회가 고용과 소득 변화를 통해 가계와 기업들의 지출을 면밀히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기지 시장 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도율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