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태양광 '다크호스'될까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2007.10.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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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電에서 분사한 에스에너지, 16일 코스닥 상장.."태양광 대표주 부상 가능성"

'새로운 대표주가 탄생할까'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증시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에서 분사한 에스에너지가 코스닥 입성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태양광 발전을 위한 모듈 및 시스템 생산 업체 에스에너지는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에스에너지는 지난 2001년 삼성전자 태양광 사업부로부터 분사했으며, 주로 국내 주택·건물과 공공기관에 태양전지 모듈 및 시스템을 공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적도 급증하고 있다. 매출액은 2005년 134억4900만원에서 지난해 243억3300만원으로 81%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600만원에서 27억74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업계에서는 에스에너지가 상장 후 업종 대표기업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새로운 대표주 탄생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양광 사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급등락으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에이치앤티 (0원 %)를 비롯, 소디프신소재 (402,900원 ▼10,100 -2.45%), 티씨케이 (85,300원 ▼500 -0.58%), 이건창호 (3,045원 ▼50 -1.62%), 솔믹스 (5,950원 ▼10 -0.2%) 등이 태양광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된 상태다.

봉원길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에스에너지는 현재 국내 태양광 모듈 및 시스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어 신규 상장시 태양광 대표 기업으로 평가받게 될 것"이라며 "에스에너지의 성장성은 국내 태양광 발전시장의 성장과 맥락을 같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익성 부문에서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지만 성장성은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분석이다.

봉 애널리스트는 "태양광 모듈 사업은 원재료 공급 부족 상황으로 태양전지 구매 원가가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에스에너지는 국내 기업 중 모듈 생산량 1위 업체로써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에 있고, 모듈 조립과정에서의 수율 향상 및 에너지 발전량의 효율성 부문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상장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운 상태다. 에스에너지는 장외시장에서 이날 종가기준으로 공모가(1만9000원) 보다 두 배 이상 높은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는 1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몰렸으며, 경쟁률은 853.27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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