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자산운용은 15일 'ING 투자자 심리 분석 보고서'를 통해 "미국 투자자들이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세계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하는 반면 한국 투자자들은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투자자들 가운데 조사대상의 49%가 지난 3개월 동안 경제상황이 호전됐다고 응답했다. 또 향후 3개월 동안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투자자도 51%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에서는 경제상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가 26%에 불과해, 투자심리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내 정치구도 변화에 따른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상품을 고위험, 중간위험, 저위험 등 3개의 등급으로 나눴을 때, 한국은 조사 대상국 중 유일하게 고위험 투자상품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다른 국가에서는 중간 또는 저위험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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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투자수익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다. 한국투자자 중 지난 3개월 동안 투자수익률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67%, 향후 3개월 동안 투자수익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이 59%로 집계됐다.
또 한국투자자들은 74%가 향후 3개월 동안 중국 주식시장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 조사대상국 가운데 중국에 대해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국 투자자들 가운데 "향후 1년간 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중 96%가 해외부동산에 투자하겠다고 답해, 국내 부동산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대상국 선호도에선 중국과 베트남이 각각 57%와 43%로 1, 2위를 차지했다.
↑ 자료 : ING자산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