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클린] 무료백신은 대세!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2007.10.11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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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부:함께 만드는 u-World>②MS,AOL 시행..구글,야후 검토

[u클린] 무료백신은 대세!


무료백신은 이용자들에게 무료로 바이러스나 스파이웨어 등 악성코드를 진단 삭제해주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그러나 무료백신은 네이버의 `PC그린'이 처음이 아니다. 미국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AOL은 지난해 자사 서비스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된 무료백신을 배포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윈도비스타'에서 안티스파이웨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비록 실시간 감시기능이 빠져 있으나, KT 네이버 다음 엠파스 등이 지난해부터 앞다퉈 `무료백신' 서비스를 시작했다. 올들어서는 안티피싱 기능 등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안철수연구소 역시 다음과 협력을 맺고 자사의 백신엔진을 공급해 왔으며 현재 `빛자루' 프리버전을 통해 수동치료에 한해 무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실시간 감시' 기능이 장착된 무료백신도 사실은 KT가 먼저다.

KT는 올들어 실시간 감시기능이 포함된 `메가닥터2'를 자사 이용자들에게 배포해 왔다. 단 KT의 경우는 자사 유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들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반면 네이버에서는 회원가입만 하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외에 구글과 야후 등 해외 인터넷기업들도 무료백신을 내부적으로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인터넷 서비스업체들이 `무료백신' 서비스에 나선 것은 자사 이용자들의 서비스 충성도(로열티)를 높이는 동시에 개인정보보호 이슈와 관련해 불거지고 있는 서비스업체의 책임론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서비스업체들의 무료백신 열풍은 사실상 범국가적인 보안 인프라에도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인터넷침해사고대응팀 김우한 본부장은 "최근 `봇넷'(Botnet)을 이용해 `좀비PC 네트워크'를 통한 제3의 서버해킹이 이뤄지는 등 가정용 PC가 해커들의 주된 경유지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런 와중에 무료백신 공급이 활발해진 것은 국가 보안인프라 차원에선 고무적인 흐름"이라고 강조했다.

가정용 PC에 악성코드를 심어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스팸메일 전송 등 제3의 사이버범죄에 가정용 PC를 악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반면 일반 PC 사용자들의 보안마인드는 여전히 미흡한 편이다.

올 상반기 발생한 전세계 DSN 루트서버 공격사건의 주범으로 우리나라가 지목된 것이나 최근 게임아이템거래서비스 등 중소 웹사이트를 겨냥한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이 빈발한 것도 사실은 가정용 PC에 숨어 있는 악성코드 때문으로 지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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