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고지 빠지는 펀드자금 '환매의 유혹'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10.10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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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펀드 사흘새 2600억 감소… 더오른다 확신 부족 반영

"이 정도면 펀드를 환매해도 되지 않을까"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자 펀드 투자자들의 '뚝심'도 흔들리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재탈환한 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최근 사흘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수가 2000에 안착하면서 이익 실현 욕구를 느끼는 투자자들이 늘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최근 중국증시 급등에 따라 국내주식펀드를 환매한 뒤 중국펀드로 갈아타는 투자자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사흘새 2600억 감소…펀드별 차별 심해져 = 10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국내주식형펀드 수탁액은 지난 8일 기준 425억원 줄어든 49조8559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1500억원, 5일 690억원 감소한 데 이어 사흘 연속 줄어든 수치다. 국내주식형펀드는 최근 소규모로나마 꾸준히 자금 증가세를 유지, 지난 3일에는 수탁액 5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2000고지 빠지는 펀드자금 '환매의 유혹'


펀드 전문가들은 지난 7월 고점에서 들어간 펀드 투자자들이 '본전찾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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