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삼성SDI 디스플레이사업부문 수장에 오른 김재욱 사장은 10일 천안사업장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현재 AM OLED 사업에서 (삼성전자보다)우리가 더 유리한 입장”이라며 “양산에 들어간 중소형부문에 이어 대형 AM OLED를 상용화할 수 있는 기술 역시 상당부문 보유하고 있으므로, 향후 대형부문도 삼성전자와 협력 없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현재 천안사업장에 갖춘 4세대(730×920㎜) 크기 유리기판을 다루는 AM OLED 양산에 이어 TV와 모니터, 노트북 등 대형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5세대 이상 AM OLED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는 신중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향후 계획에 대해 “월 150만개 양산 규모를 내년 월 300만개에 이어 궁극적으로 현재의 5배인 월 750만개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AM OLED는 저온폴리실리콘(LTPS) 공정과 유기물을 증착하는 공정이 품질을 좌우한다”며 “삼성SDI는 기존 PM OLED 사업을 통해 양산 기술 대부분을 확보했기 때문에 업계 최고의 품질을 보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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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휴대전화, MP3플레이어 제조사 등 고객사들이 삼성SDI의 AM OLED 제품이 LCD 등에 비해 저소비전력, 광시야각과 함께 얇고 가볍다는 강점 등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미 내년 생산량까지 90% 이상을 수주한 상황이며, 대부분 장기계약”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