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삼성전자와 8세대 규격 표준화

머니투데이 강경래 기자 2007.10.0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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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비업계, 교차공급 가능해져 수혜 예상

LG필립스LCD가 8세대 LCD 규격을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채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규격 표준화에 따른 교차공급 등 국내 LCD 장비업체들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대표 권영수)는 올해 2월 완공한 경기 파주 8세대 LCD 공장(P8) 내 설비투자를 위해 2조535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LG필립스LCD는 8세대 기판규격을 삼성전자와 동일한 2200×2500㎜으로 결정했다. 2200×2500㎜ 기판에서는 132㎝(52인치) LCD 패널 6대를 생산할 수 있다. LPL은 내년 상반기 장비 발주에 들어가 시험가동을 거쳐 2009년 상반기 양산에 착수할 예정이다.

LG필립스LCD는 8세대 LCD 양산시기를 당초 예상대로 2009년 상반기로 정함에 따라 올해 8월 삼성전자와 일본 소니 합작사인 S-LCD가 유리기판 월 5만장 규모로 8세대 LCD 양산에 착수한 것과 관련, 2009년부터 127㎝(50인치) 이상 대형 LCD TV 부문에서 본격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G필립스LCD는 유리기판 규격을 삼성전자와 동일하게 결정함으로써, 이미 삼성전자 8세대 공장을 통해 생산성을 인정받은 장비들을 자사 공정에 대거 채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LCD 장비협력사들이 LG필립스LCD에도 장비를 공급하게 되는, 이른바 교차공급이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LG필립스LCD 8세대 투자 규모 발표와 관련, 삼성전자 역시 8세대 1단계 양산에 이어 연내 2단계 투자도 공식 발표할 예정이어서 업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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