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단기 오버슈팅 불구 장기 '이상無'

송선옥 전혜영 기자 2007.10.0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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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7% 오른 25만8000원 마감, 시총 12조 고지

코스닥 황제주 NHN (159,900원 ▼700 -0.44%)이 시가 총액 12조원을 넘어서면서 '오버슈팅'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오버 슈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전망은 변함이 없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3일 만에 시총 1조 늘어..오버슈팅?=8일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전날 대비 1만5000원(6.17%) 오른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26만900원까지 오르면 신고가도 갈아치웠다.



시가총액은 12조3449억원으로 11조원을 돌파한 지 3거래일 만에 12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이는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5위인 신세계(시가총액 12조4479억원)에 근접한 수치다. 시가총액 비중도 10%를 뛰어넘은 지 3거래일 만에 11.24%까지 늘어났다.

업계에서는 NHN이 '브레이크' 없는 급등세를 지속하자 '오버슈팅'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NHN이 연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이후, 증권가의 호평 등이 맞물리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여기에 실질적으로 유통물량 부족 등 수급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특히 과거에 비해 거래량이 현격히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사는 사람은 있는데 파는 사람은 별로 없다 보니 적은 거래로도 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NHN은 이날 22만주 가량 거래되는 데 그쳤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최근 기관이 수익률 경쟁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NHN에 대한 매수를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날 미국에서 구글이 강세를 보인데다 수급적인 요인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오버슈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기 급등 불구 장기 전망은 이상無=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장기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급등한 경우, 이익률이 안 따라주면 급락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NHN은 최소한 내년까지는 이익 모멘텀을 지속할 전망"이라며 "구글 등 해외 인터넷 업체에 비해 저평가된 측면도 있기 때문에 당분간 강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도 잇따라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변치않는 애정을 과시하고 있다. 삼성증권이 지난 5일 처음으로 NHN에 대한 30만원대 목표주가를 제시한 데 이어 미래에셋증권도 이날 목표주가를 32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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