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태양광발전 집광렌즈 내년 2월 매출"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0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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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개발완료 대한테크렌에 샘플납품

하이쎌 (1,672원 ▲17 +1.03%)(대표 이원형)이 태양광 발전용 집광렌즈 개발을 완료한 뒤 상용화에 착수해 내년 2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이쎌은 8일 "집광렌즈를 올해 초 개발해 태양광 모듈 설치업체인 대한테크렌에 샘플을 납품했다"며 "발전소 등 태양광 발전시스템 업체들이 집광렌즈 적용을 위해 진행중인 제반기술 개발이 완료되면 내년 2월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하이쎌은 초정밀 렌즈 금형 원천기술을 가진 업체로, 이 사업부의 연간매출액은 약 50억원 수준이다.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의 1 수준이지만 영업이익률이 15%대로 수익성이 우수하다.

올해 초 개발한 집광렌즈(Fresnel Lens)는 태양전지의 소요량을 대폭 줄여 발전소의 발전효율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내는 제품으로, 대한전선 계열사인 대한테크렌이 이 렌즈를 활용할 수 있는 집광형 태양광발전소 설치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하이쎌의 손지권 전무는 "태양광 발전의 원가 중 모듈의 단가가 가장 높아 효율을 높이기 위해 트래킹(추적) 시스템 도입을 추진해왔으나 바람 등 국내 여건상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근본적으로 집광렌즈 설치를 통한 효율제고를 추진하고 있으며 하이쎌은 렌즈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를 위한 원가절감 연구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하이쎌은 대한테크렌과 공동으로 집광렌즈를 개발했으나 모듈 설치업체의 기술이 완비되지 않아 양산이 늦어졌으며, 단가를 낮추는 연구개발 완료 등과 더불어 내년 2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전무는 "한국에서 태양광 발전소 설치산업은 이제 시작인 단계로 향후 설치되는 모든 발전소에서 집광렌즈 채택이 가능하다"며 "유럽의 사업진행이 더욱 빨라 수출을 위해 현지업체와 접촉중이며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양광 발전소 설치분야에는 대한테크렌, 에스에너지에 이어 LG CNS가 진출해있으며 LG CNS는 지난 4월 경북 문경시에 2.2MW 규모 발전소 설치에 이어 2012까지 28만MW의 발전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대한테크렌은 010년까지 전국에 약 75MW급 발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며 집광렌즈를 활용한 '집광형 태양광발전시스템'의 해외마케팅 및 영업을 위해 현대중공업과 전략적 제휴를 맺기도 했다.



손 전무는 "1MW급 발전소에 약 4만장의 렌즈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신기술 제품인 만큼 매출액의 30% 가량 이익률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렌즈 금형에 있어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사업부도 15%의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으며 향후 집광렌즈를 통한 안정적인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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