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 사장 "문산-봉동 철도화물수송 연내 가능"

머니투데이 최태영 기자 2007.10.05 14:16
글자크기
이철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5일 "남북 정상회담 합의사항인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이 이르면 연내 부분적으로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 사장은 이날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 문산-봉동 철도화물수송에 대해 "개성공단의 필요성을 본다면 지금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하자고 하는 입장"이라면서 "우선 부분적으로 연내에 운송이 가능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야적장이나 장비 등을 정비할 필요가 있지만 단기적으로 준비를 해나가면서 물자수송을 할 수가 있다"면서 "운행하는 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성공단 출퇴근 열차 운행과 관련해 "우선 물자 닿는 길부터 먼저 뚫기로 했으니까 그것을 통해서 신뢰가 회복되면 그것도 곧 진행되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사장은 개성-신의주 철도 개보수에 대해 "평양과 신의주 구간은 국지열차가 운행 중이므로 선로상태가 비교적 괜찮은 걸로 보고 있다"면서 "평양-개성 남쪽 부분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지만 부분적 개량으로 운행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철도 차량을 북측에 지원하느냐는 질문에 "일방적인 지원은 남북정상회담 취지에 맞지 않으며 공동 운영하는 차량회사 같은 것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고 있다"면서 "철로 개보수 비용은 그렇게 많이 들지 않으며 대략 천억 단위의 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대륙횡단철도와 관련해 "북측이 대단히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이야기된 경의선이 중국과 연결되는 대륙철도며 다른 하나는 나진-핫산을 개량하면서 러시아, 시베리아 쪽을 연결해서 중앙아시아를 통해 모스크바, 유럽까지 연결되는 동해노선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