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경협', 현대건설 등 중장기 수혜-대신證

머니투데이 이규창 기자 2007.10.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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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5일 '10.4 선언' 등 남북경협으로 현대건설 (30,950원 ▼200 -0.64%), 두산인프라코어 (6,970원 ▼30 -0.43%) 등 인프라 업체와 동양제철화학 등 인천관련 자산주, 포스코 등 남북정상회담 수행기업들이 중장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남북경협 1차 과제는 북한지역에 낙후된 인프라를 재건하는 사업이 될 것"이라며 "해주지역에 설치될 서해협력특별지대 및 안변과 남포의 조선협력단지 등도 발전설비, 전선, 토목, 건설, 항만, 자원개발 등과 관련돼 있으므로 산업재(건설·기계·조선·중전기) 섹터가 주수혜업종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통한 해주 경제특구 건설과 남포의 조선소 건립은 인천을 기점으로 시너지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로 인천관련 자산주들이 중장기적으로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팀으로 참여했던 기업들도 관심을 가져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요 대기업 CEO들은 이번 방북을 통해 경협사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크고 중장기적인 사업파트너로서 선전효과를 누리기 위한 접촉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이 첫 정상회담 후 통일까지 20년의 기간이 걸렸듯 남북경협에 대한 가시적 성과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므로 "기업이익으로 반영되기까지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투여될 것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북경협의 중장기 수혜주로는 '북한 인프라투자' 관련 현대건설,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중공업 (198,300원 ▲7,300 +3.82%), LS전선 (108,600원 0.00%) 등을 꼽았고 '인천관련 자산주'로 동양제철화학 (70,400원 ▲1,900 +2.77%), 한화 (29,650원 ▲250 +0.85%), 한진중공업 (3,490원 ▲45 +1.31%), 대우차판매 (0원 %)를 들었다. '남북정상회담 수행기업' 포스코 (375,000원 ▼500 -0.13%), 대우조선해양 (32,750원 ▲1,150 +3.64%), 한국전력 (21,950원 ▼250 -1.13%) 등도 수혜주로 꼽았다.

한편 최근 증시에서 '남북경협 수혜주' 테마를 형성했던 종목들은 남북정상회담 개최 직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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