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자도서관에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문희상 전 우리당 의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구택 포스코 회장, 한완상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도올 김용옥 중앙대 석좌교수 등 40명이 방문했다.
특별수행원은 도서관 관계자들의 설명을 들으며 열람실과 도서관 서고, 화상수업실, 어학실, 컴퓨터 동영상실 순으로 견학했다.
김책공대 전자도서관은 2001년 9월 19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학교 시찰 도중 전자도서관을 새로 지을 것을 지시한 뒤 공사에 들어가 2006년 1월 완공됐다. 건물 전면에는 책과 전자기록매체를 상징하는 조형물과 함께 김 위원장이 건립을 지시한 날짜인 ‘2001.9.19’가 크게 새겨져 있다.
참관이 끝난 후 김 전 의장이 특별수행원 대표로 방명록에 ‘평화와 민족 공동번영을 위하여 함께 힘을 합칩시다’고 적었다.
한편 북측 안내원인 김성혜 씨는 도올 김용옥 교수를 만난 자리에서 “김 선생의 저서를 몇 권 읽어봤다”고 친근감을 표시했다. 이에 김 교수는 “이곳에도 내 책이 읽혀진다니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