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귀재' 워런버핏 한국 온다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10.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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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오는 25일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손자회사 대구텍 방문 예정

'투자귀재' 워런버핏 한국 온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오는 25일 한국에 온다.

워렌 버핏이 이끄는 미국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국내 손자회사인 대구텍의 박근용 홍보팀장은 2일 "버핏이 25일 대구텍의 모회사인 이스라엘 IMC그룹의 중국 다롄(大連) 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후 전용기 편으로 오전 10시경 대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대구텍의 공장을 둘러본 뒤 대구텍의 대구 본사에서 기자회견를 가진 뒤 오후 3시30분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대구텍은 버핏 방한에 맞춰 한국의 주요 경제 관료, 기업인, 대구시 인사 등을 초청한 상태다. 대구텍은 이번 버핏 방문으로 국내 경제 및 기업들에 대한 이미지에도 많은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버핏은 지난 5월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에서 한국 주식에 대한 추가 매입 의사를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절삭공구 전문업체인 대구텍은 지난해 모회사인 IMC그룹의 지분 80%를 버크셔 해서웨이가 4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손자회사로 편입됐다.

'오마하의 현인'으로도 불리는 버핏은 코카콜라, 질레트 등 많은 우량회사들을 발굴해 장기투자로 경이적인 수익률을 올려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가란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텍은 8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텅스텐(중석) 채굴 및 가공업체인 '대한중석'에서 갈려져 나왔다. 대한중석은 공기업으로 출발한 뒤 김영삼 정부 시절 민영화 1호로 거평그룹에 인수됐으나 1998년 외환위기 때 거평그룹이 부도가 나면서 절삭공구사업 부문만 이스라엘 절삭공구그룹인 IMC그룹으로 넘어간 뒤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IMC그룹은 현재 대구텍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경영에도 직접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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