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1차때보다 차분, 실질 논의 기대"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7.10.0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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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의견②] 박영호 통일연구원 기획조정실장

정부의 입장 발표도 있었지만 상징적인 조치다. 분단선을 남한의 대통령이 걸어서 넘어감으로써 분단선을 없애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또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그 동안 쌓여왔던 남북관계의 토대위에서 평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이를 비판적으로 보려고 하면 그렇게도 볼 수 있겠지만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한다. 분단국 정상으로서 상징적인 조치다. 차를 타고 간다는 것이 어차피 비무장지대를 건너가야 하니 그때 분단선을 깨뜨려야 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겠나.



이번 정상회담은 두번째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지난 2000년 첫 정상회담 때보단 차분해진게 사실이다. 1차 때 경험도 있고 남북이 그 동안 여러측면에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1차 때보단 실질적인 논의를 하고 싶어하는 모습이 보였다. 1차 회담은 분단 이후 처음 열린 것이었기 때문에 더 정치적이었고, 북한측에서도 더 큰 의미를 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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