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한국 시장 '설욕' 노린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0.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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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만에 KES 참가..본사 고위 임원도 방한

↑한국전자전 소니 전시장 전경.ⓒ소니 코리아↑한국전자전 소니 전시장 전경.ⓒ소니 코리아


'소니가 돌아온다.'

일본 최대의 전자기업이면서도 유독 국내에서는 맥을 못추던 소니. 소니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한번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소니 코리아(대표 윤여을)는 오는 9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07'에 900㎡(약 270평)에 달하는 대규모 부스를 설치하고 소니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브랜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지난 2000년 마지막 참석 이후 7년만에 한국 전시회에 모습을 나타내는 것이다. 부스 규모도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대기업과 유사한 정도이며, 특히 일본 본사에서 직접 부스 설계를 담당했을 정도로 공을 들였다.

소니 창업자 모리타 아키오의 친아들이자 현재 소니 본사 브랜드 전략을 담당 책임자인 모리타 마아소 부사장도 처음으로 방한해 소니의 주요 브랜드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다.



지난 9월초 독일 iFA 전시회에 소규모 부스만 설치하고 기자들에게만 공개하던 소극적인 모습과는 정반대다. 소니의 한국전자전 참여는 독일 iFA 이후 해외전시회로는 처음이다.

소니는 이번 전시회를 '설욕의 의지'를 다지는 계기로 삼는다는 입장이다. 소니는 지난 2005년 브라비아 TV를 출시하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나타냈지만, 삼성전자 LG전자 등에 밀려 국내 시장 점유율이 5%대에 그쳤다.

소니 코리아 윤여을 대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서 브랜딩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며 "특히 소니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소니 유나이티드' 정신을 구체화하고 소니만의 철학이 살아있는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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