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방북에 앞서 청와대 본관에서 국무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한 걸음 더 나아가지 않으면 안되는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노 대통령은 "역사는 단번에 열 걸음 나가기가 어렵다. 이번에 한 걸음 더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며 차분히 회담에 임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래도 준비를 착실히 한 만큼 잘 되리가 기대하고 간다. 역사의 순리를 믿고 희망을 갖고 가겠다. 돌아와서 지금보다 두 배쯤 센 박수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상회담 성공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해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이 길은 참여정부의 평화번영 정책을 완성하기 위해서 출발하는 길"이라며 "대통령 내외분이 더욱 건강하게 임하셔서 건설적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고 환송 인사말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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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서울은 걱정마시라"며 노 대통령 방북길에 힘을 보탰다.
한편 김정섭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롯데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노 대통령이 전날 평소보다 약간 늦은 12시경에 취침했으며 기상은 평소와 같은 오전 5시에 했다"고 소개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오전 7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각 부처 장관과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회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지원사항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