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경상수지 흑자 규모 확대 가능성

머니투데이 임대환 기자 2007.10.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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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용 국제수지 팀장, 8월 5억달러 흑자로 지난해 소폭 적자에 비해 상황 좋다

정삼용 한국은행 국제수지 팀장은 현재 추세대로라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2일 밝혔다.

정 팀장은 이날 서울 남대문로 본점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8월말까지 경상수지 누적흑자가 5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의 소폭 적자보다 나은 편”이라며 “8월까지로만 본다면 지난해보다 추세가 좋기 때문에 (이 추세가)계속 간다면 흑자 규모가 당초 전망보다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난해 하반기의 경우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전반적인 여건이)상당히 유리했지만 올해는 유가도 올랐고 반도체 가격도 많이 하락해 지난해와 같은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당분간 지켜봐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정 팀장은 또 단기차입 규모가 확대된 이유에 대해 “8월에는 재정거래로 인한 동기가 발생했고 이것이 아직도 해소가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단기차입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 프라임 모기지)부실 사태로 내외 금리차와 스왑 레이트가 확대되면서 재정거래 요인이 늘어난 것이지 정부의 외화대출 용도제한 조치 때문에 단기차입이 늘어난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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