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미디어, 내년에도 급성장 '매수'-삼성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10.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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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은 2일 가온미디어 (4,015원 ▼80 -1.95%)가 내년에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된다며 커버리지를 재개했다.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셋톱박스 업체 중 가장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도 꼽았다.

이지연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지털화에 따른 셋톱박스 산업의 호황, 신흥시장에서의 고객 다변화에 힘입어 내년에도 가파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송사업자향 매출 비중 확대로 이익 가시성 및 안정성이 향상된데다, 2007~2009년 EPS 성장률이 39%로 예상됨을 감안할 때, 현 주가 수준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의 2007~2008년 매출이 전년대비 각각 84%, 58% 증가한 1484억원, 234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가온미디어가 아직 디지털화가 미미한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성장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신규로 수주한 인도 대형 방송사업자로의 매출이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년 인도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삼성증권은 전망했다.



또, 인도에서의 경쟁업체들이 대부분 글로벌 선두업체였음을 감안할 때, 이는 향후 동사가 선진 시장에 진입하는데 있어 'Reference Power'로 작용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가온미디어의 성장가시성이 경쟁업체 대비 높을 것으로 진단했다. 그 이유로 진입장벽이 높은 사업자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함으로써 대규모의 수주가 가능해진 점을 들었다.

이는 세계 1위 수신제한시스템(CAS) 업체인 NDS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영업력 확보, R&D 능력 강화에 따른 경쟁력 개선에 기인하는 것이라고 이 애널리스트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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