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적신호', 후보 3인 개선책 마련 촉구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0.01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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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형·신국환·장상 후보, 조직동원선거 당 책임론 제기

민주당 경선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민주당 조순형 신국환 장상 후보측은 1일 당 지도부를 향해 "3일까지 당원과 선거인단의 의사가 진정으로 반영될 수 있는 경선방식을 마련하는 등 합리적 수습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세 후보 측 대리인 3인은 이날 오후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선거인 명부 누락 △특정 후보의 조직동원선거 △중앙당의 특정후보 밀기 등 세 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국적으로 수만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며 "선거인 명부의 철저한 관리가 경선의 공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기본척도인데 선거인단 대량 증발 사태는 심각하고 중대한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인천(20일) 전북(29) 경선은 낮은 투표율 속에서 금권·조직동원선거가 횡행했다"며 "특정후보 진영이 전북도당 협조 하에 노골적인 차량동원선거를 했다"고 거듭 비난했다.



이어 일부 당 관계자에 대해서도 "특정후보 밀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중앙당이 특정후보를 편파적으로 지원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 대리인은 "당의 조치들이 선행되지 않으면 우리는 당이 추진하는 선거운동 및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조 후보 측 장전형 대변인은 "이날 참석하지 않은 김민석 후보 측도 조만간 합류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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