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펜던스·봉쥬르차이나, 9월 최다유입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10.0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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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형·해외주식형 펀드 동향

지난달 국내증시로 가장 많은 자금이 몰린 국내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주식형 펀드는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가 선두를 차지, 중국펀드에 대한 인기가 여전히 식지 않음을 보여줬다.

1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외 증시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충격에서 벗어나 기지개를 켠 지난 9월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설정액 증가 1위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디펜던스주식형K- 2 Class A'로 1111억원이 늘어났다.



비교 대상 기간에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날이 21일임을 감안하면 하루 평균 52억9000만원 가량의 자금을 빨아들인 셈이다. 2위도 미래운용의 '3억만들기배당주식 1(CLASS-A)'이 851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가치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신영운용의 '신영마라톤주식(A형)'이 지난달 825억원 증가, 눈길을 끌었다. 프랭클린운용의 '템플턴 그로스 주식 2'(676억원)과 KTB운용의 '마켓스타주식-A'(600억원)도 설정액 증가폭이 컸다.



해외펀드는 중국펀드의 성장세가 돋보인다.

지난달 설정액 증가 상위 20개 펀드 가운데 중국투자펀드가 1위부터 6위까지 휩쓰는 등 13개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한BNP파리바운용의 '봉쥬르차이나주식 2종류A'는 3212억원의 설정액 증가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펀드 설정액 증가 1위인 '인디펜던스주식형K- 2 Class A'보다 3배 가까운 금액을 흡수했다.


미래에셋운용의 '차이나솔로몬주식 1종류A'와 피델리티운용의 '차이나종류형주식-자(A)'이 각각 3156억원과 2099억원의 자금이 보태지면서 뒤를 이었다.

반면 서유럽과 일본관련펀드들은 자금이 이탈하면서 신흥시장과 대조를 이뤘다.



신한BNPP운용의 '봉쥬르유럽배당주식 1'과 프랭클린운용의 '재팬주식형자(A)'는 지난달 393억원과 392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자산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외 설정액 증가 상위 펀드들의 공통점은 해당 운용사의 대표펀드급들이다"며 "아직도 투자자들은 펀드투자에 대한 확실한 철학에 따라 움직이기보다는 과거 수익률에 연연해 선택한 측면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인디펜던스·봉쥬르차이나, 9월 최다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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