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펀드, 투명성 강화해야 - 트리셰 총재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0.01 08:30
글자크기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주요 국가에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는 국부펀드의 투명성이 떨어질 경우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31일 보도했다.

국부펀드는 중국과 러시아 등 아시아국가들과 오일 수출국가들이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얻고자하는 취지에서 적극적으로 국부펀드를 운용했고 그결과 규모가 대폭 증가했다. 모간스탠리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 국부펀드는 2조5000억달러에 이른다.



트리셰는 지난주 오스트리아 잘쯔부르크 회의에 참석한 이후 "독자적으로 판단할 수 없고 중앙정부에 의해 영향을 받는 펀드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봐야한다"며 "ECB는 자유로운 자본의 교류를 매우 선호한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대목"이라고 말했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운용하는 국부펀드의 문제점을 지적한 것이다.

실제 대규모 국부펀드를 운용하는 중국과 러시에 대해 G7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이 펀드들이 금융시장의 근간을 흔들수 있으며 시장안에서 보호주의를 강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국부펀드가 불투명하게 운용되거나 또 한 나라의 안보와 관련된 기업을 공격하는 일이 발생할 경우 이같은 우려는 더 커지게된다. G7는 재무장관들은 이에따라 10월중순 워싱턴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트리셰는 "국부펀드들이 지닌 문제를 풀지 못하면 세계 경제 번영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트리셰는 중국의 국부펀드인 '중국 외환투자공사'가 운용을 시작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펀드는 2000억달러에 달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