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수익성+가격메리트-동양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7.10.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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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종합금융증권은 LG전자 (110,100원 ▲600 +0.55%)가 예상치를 웃도는 양호한 수익성과 다른 IT 대형주 대비 가격 메리트가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9만8000원도 유지했다.

최현재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DD 부문의 적자폭이 축소되고 있으며, 4분기 흑자전환이 예상돼 더 이상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휴대폰 부문이 강력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LG전자의 2007년 3분기 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10조939억원(전분기대비 -3.2%), 영업이익 3169억원(-31.6%)을 기록할 전망이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3.8%, 52.4% 증가한 수치다.

그는 "동양증권은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을 2933억원으로 추정하고 있었는데, 영업이익 추정치를 8.0% 상향 조정했다"며 "이는 3당초 6.9%의 영업이익률을 예상했던 휴대폰 부분의 수익성이 8.3%로 양호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증권은 "DD부문은 PDP 32인치 패널 생산에 따른 가동률 상승으로 적자폭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3분기 PDP 부문은 EBITDA 기준 BEP 수준에이 도달한 것으로 추정했다. PDP 부문은 그룹 내 디스플레이 부문의 전략상 사업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TV 부문 역시 조직 개편과 다양한 브랜드 위상 제고 전략을 통해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 부문은 중저가폰 비중이 확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8%대의 양호한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R&D 및 디자인 관련 인력 증원과 생산 효율화 과정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판단에 근거한 전망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중저가 시장에서의 성공 확인은 앞으로 LG전자의 휴대폰 부문 경쟁력이 global top-tier 수준까지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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