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평판TV에 LG전자 부품이?"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0.0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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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3강 스타트]DTV 전부문 원천기술 확보

"LG전자가 없으면 일본도 평판 TV를 만들 수 없다?"

'2010년 세계 TV 3강'을 선언한 LG전자 (110,100원 ▲600 +0.55%). 그 자신감의 한 축은 '디지털TV 원천 기술'이다. LG전자가 갖고 있는 DTV 수신칩은 일본 유수의 TV업체에서도 수입해 쓸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DTV 수신칩은 방송사에서 보낸 영상을 TV가 수신할 수 있도록 해주는 DTV의 가장 기본적인 칩이다. LG전자는 2004년 성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5세대 DTV수신칩 개발에 성공했다.



LG전자는 1997년 세계최초로 1세대 DTV 수신 칩셋을 개발한 이래 DTV 수신기술의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게 됐다. LG전자는 세계 디지털 TV 수신 칩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통해 DTV의 기반이 되는 △디지털방송 기술 △CPU에 해당하는 칩셋기술 △PDP/ LCD 모듈 생산능력 △TV SET 완제품 생산능력 등 디스플레이 전 부문에서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디스플레이 분야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또 다른 요인은 바로 전자 계열사간 디스플레이 수직 계열화이다.

LG전자ㆍLG필립스LCDㆍLG화학ㆍLG이노텍ㆍLG마이크론 등 5개 계열사는 디스플레이사업을 각 계열사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5각 벨트'를 구축,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하고 있다.

LG의 디스플레이 5각 벨트는 '디스플레이의 소재→부품→패널→완제품'까지 완벽한 수직계열화를 이뤘다. 이를 기반으로 LG전자는 지난 1분기 PDP패널 73만장을 판매해 세계시장점유율 1위(31%)에 올라섰고 LGPL도 지난해 10인치 이상 대형 TFT-LCD 시장점유율 1위(20.7%)를 차지했다.


파주LCD단지와 중국 난징, 폴란드 브로츠와프 등은 LG전자의 '세계 3강 구상'의 핵심기지다. 패널의 1차 전공정을 첨단 설비를 갖춘 국내에서 완료하고, 조립공정인 후공정을 해외현지에서 수행해 원가경쟁력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폴란드 브로츠와프의 LG전자 공장에서 현지인들이 LCD TV를 생산하고 있다.↑폴란드 브로츠와프의 LG전자 공장에서 현지인들이 LCD TV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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