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유아용 감기약 안전성 재검토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2007.09.3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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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의사 처방 없이 판매되는 유아용 감기약 제품 중 일부가 심각할 경우 사망을 초래할 수 있다며 대대적인 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문제가 되는 약품류는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감기 치료제 중 마약 성분인 '하이드로코돈(hydrocodone)'이 함유된 제품들이다.



하이드로코돈 성분은 일반적으로 암환자들의 통증을 감소시키는데 처방되는데 6세 미만 아동들에 대한 안전성은 검증되지 않았다.

이런 제품들은 주로 '토들러 다임탭(Toddler's Dimetapp)', '트라이애미닉 인펀트(Triaminic Infant), 리틀 콜드(Little Colds)' 등의 제품명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존슨앤존슨과 노바티스 등 대형 제약사들이 생산한다.



FDA는 28일(현지시간) 이들 제품이 2세 미만 유아에게도 사용되고 있으며 사망 사고 등이 보고됨에 따라 안전성 재검토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FDA는 다음달 18일 전문가들을 초청해 이 성분이 포함된 유아용 감기약이 처방전 없이 판매되는 것이 합당한지를 판단하기로 했다

뉴욕타임스는 FDA가 판매 금지 조치를 취할 경우 약 800여 제품의 시판이 중단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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