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27년 최고 또 경신..弱달러 여파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7.09.29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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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가치가 하락함에 따라 금값이 27년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28일(현지시간) 금값은 온스당 752.80달러를 기록, 1980년 1월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금값은 지난 21일 런던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이 10.4달러 오른 온스당 739.9달러를 기록하면서 27년 최고치를 경신한데 이어 최근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여왔다.



전문가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추가 금리 인하 전망과 미국 이외 국가들의 강한 성장세에 힘입어 금을 비롯한 원자재 상승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BNP파리바의 통화 투자전략가인 나오미 핑크는 "FRB의 금리 인하가 원자재 가격을 끌어올리는 동인이 되고 있으며 동시에 미국 경제 불안 요소를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소비 지출 증가세와 지난달 기록한 낮은 인플레이션도 금리 인하로 촉발된 달러 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달러/유로 환율은 1.42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날보다 0.81%(0.0114달러) 오른 1.4267달러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달러/유로 환율은 1.4278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RBS 그린위치 캐피털의 수석 투자전략가인 앨런 러스킨은 "달러/유로 환율이 빠르게 1.45달러대로 올라설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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