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드레싱만으로 오르지 않았다"

삼성證, 10월 전고점 돌파 시도

추석연휴를 마치고 주식시장은 강세를 보였다. 모처럼 IT주가 반등을 이끌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3/4분기 마지막 거래일이다. 주가는 더 오를 수 있을까. 월말, 분기말, 연말에는 '윈도드레싱' 효과가 기대된다. 국내 증시 역시 분기말 주가 상승 효과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의 상승을 '윈도 드레싱' 효과로만 치부할 경우 10월초 효과가 마무리되면 주식은 팔아야 한다. 그러나 삼성증권은 주가가 일시적인 현상인 '윈도 드레싱 효과'만으로 올랐다고 보지 않고 10월 혹은 4/4분기 전고점 돌파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원은 28일 "코스피시장이 두터운 매물벽이 부담스럽지만 전고점 돌파를 계속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유동성이 긍정적이다. 중장기적으로 미국의 경기 둔화와 인플레이션 위험이 존재하지만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에 따른 유동성 증가는 증시에 호재이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3/4분기 기업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도 높다"고 밝혔다. Fn가이드 기준으로 국내 기업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0.5%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증권은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국 증시의 지정학적 위험을 경감시키는 결과가 나온다면 보너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 대안으로 떠오른 IT주는 10월 둘째주부터 발표가 시작되는 실적 시즌 전까지 박스권 매매가 가능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