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후원하는 '첼시'와 LG전자가 후원하는 '풀럼'이 오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런던 스탬퍼드 브릿지에서 프리미어리그 2007~2008시즌 8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특히 국내의 대표적인 가전업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후원하는 두 팀이 영국 프로축구 리그에서 처음으로 맞붙는 경기여서 경기 외적으로 기업간 자존심 싸움도 고조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5년부터 메인 스폰서로서 첼시를 후원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09년까지이며 해마다 200억원 정도를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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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를 통해 유럽지역에서 주력 제품인 LCD TV와 휴대전화 판매가 후원 계약 2년만에 각각 500만대, 1000만대 이상 판매가 증가하는 등 '첼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 시즌부터 풀럼을 후원하기 시작한 LG전자는 후원에 3년간 60여억원을 쓴다. 이를 통해 선수 유니폼에 LG로고를 새겨 넣는 권리와 경기장 내 광고판에 LG광고를 내보내는 권리를 확보했다.
특히 설기현 선수가 풀럼으로 이적함에 따라 풀럼 후원을 통한 마케팅 효과가 유럽 뿐 아니라 한국에까지 파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설 선수의 이번 이적에는 LG전자가 적잖은 기여를 했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