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올인'은 계속된다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9.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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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경선'이다. 대선 후보를 뽑자는 것인지 호남 대표주자를 선출하자는 것인지 겉만 보면 헛갈린다.

29일로 예정된 대통합민주신당의 광주 전남 지역 경선. 대통합민주신당의 3명의 주자들은 호남에 '올인(다걸기)'했다. 초반 4연전을 펼친 이후 2주동안 이들은 다른 곳을 찾지 않았다.

호남 경선 바로 다음날 경선이 치러지는 부산 경남 지역을 '간혹' 들른 것을 제외하고는 이들은 '호남에만' 머물렀다. 아예 선거대책본부도 광주로 옮겼을 정도다. 그만큼 호남이 갖는 의미가 큰 탓이다. "후보가 되더라도 광주 전남에서 밀린다면 의미가 없다"는 말은 모든 캠프가 갖는 '격언'이기도 하다.



그래도 '구경꾼' 입장에서는 공간이 한정돼 있다보니 재미가 별로다. 스토리나 레퍼토리도 이제 지겹다. 경선이 시작된 지 한달 가까이 돼 가는데도 색다른 전술이나 흥밋거리를 찾기 힘들다.

지역에 대한 '호소'에다 네거티브만 있을 뿐 자기 얘기가 없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후보의 '운하'를 걸고 넘어지지만 그만한 논쟁거리를 제공한 이도 없다. "그 지점이 우리의 한계인 것 같다"(신당의 한 의원)는 자조도 나온다.



여하튼 호남 올인은 27일에도 계속된다. 모든 선수들은 광주에 있다. 토론회(오전)와 연설회(오후) 등 공식 일정은 기본이다. 특히 28일 당의 공식 일정이 부산 경남쪽인 탓에 후보들에게는 호남에서 머물 마지막 날이기도 하다.

한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샐러리맨과의 타운미팅을 잡았다. 민심탐방 속 진행하는 5번째 '타운미팅'이다. 그러나 '타운 미팅' 등이 그다지 호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후보나 당의 고민이 깊다.

다음은 27일 정치권 주요 일정


[대통합민주신당]
-확대간부회의 국민경선위원회 연석회의(오전8시30분, 당사)
-국민경선위원회 전체회의(오전10시, 당사)
-지도부 상임고문단 오찬간담(12시, 국회 귀빈식당)
-광주 합동연설회(오후2시, 광주 염주체육관)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오전 8시30분)



[민주당]
-대선주자 MBC 100분토론(밤11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5차 타운미팅(오후 2시, 신촌 아트레온 토즈)

[손학규 후보]
-MBC 손석희 시선집중(오전7시20분)
-광주목포여수MBC 100분토론 녹화(오전10시, 광주MBC 공개홀)
-광주 합동연설회(오후2시, 광주 염주체육관)



[정동영 후보]
-광주목포여수MBC 100분토론 녹화(오전10시, 광주MBC 공개홀)
-광주 합동연설회(오후2시, 광주 염주체육관)

[이해찬 후보]
-광주목포여수MBC 100분토론 녹화(오전10시, 광주MBC 공개홀)
-2030 대선공약지원단 발대식(오후1시25분, 염주체육관)
-광주 합동연설회(오후2시, 광주 염주체육관)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미국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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