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파업 이틀만에 노사 합의안 도출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09.26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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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모터스(GM) 노조의 파업이 시작된 지 이틀만인 26일(현지시간) 노사가 합의 도출에 성공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론 게텔핑거 위원장은 기자들에게 "합의안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 이번주말 노조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조가 합의안을 거부하면 노동자들은 다시 시위 현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사측은 이날 퇴직 근로자의 의료혜택 문제를 전담하는 독립기금을 신설하기로 노조 대표와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릭 왜고너 GM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합의로 GM은 미국 내 제조기지를 유지하고 강화하는데 필요한 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증진시키게 될 것"이라며 "공장은 26일부터 재가동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측은 또 노조측에 보너스도 지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합의한 내용은 게텔핑거 위원장의 지적처럼 노조 및 법원의 사후승인을 받아야 한다. 아직 파업 종료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 남아있는 것이다.

게텔핑거 위원장은 "GM 노조가 이번 합의 내용을 승인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GM 노사는 퇴직근로자의 보건문제를 담당할 건강보험펀드(VEBA) 신설 문제를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사측의 해외 투자 확대에 맞서 국내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하라는 정치적인 이슈도 제기하면서 지난 24일 37년만에 처음으로 전국적인 파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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