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여러 주제 중 하나가 남북경협을 확대, 강화해 궁극적으로 한반도 경제공동체를 구축해 나가는 것"이라며 "참관지도 그렇고 의제도 그렇고 경제 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해갑문은 남포시 영암리에서 황해남도 은율군 피도 사이에 폭 14m, 길이 7㎞의 둑을 쌓고 3개의 갑문과 댐을 설치한 시설로 북한이 '자연개조사업'의 대역사로 대내외에 자랑하는 곳이다.
정부가 북한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참관 희망지는 서해갑문 외에 김종태 전기기관차공장, 평양종합방직공장, 대동강TV공장, 평양화력발전소, 남포 령남배수리공장, 남포 대안친선유리공장 등 평양이나 인근에 위치한 경제관련 시설들이다.
한편, 정부는 노 대통령의 아리랑 공연 관람 여부를 내일(27일) 오전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부는 관람하는 쪽으로 사실상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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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아리랑 공연 관람 여부는 우리가 대강 내용을 알고 판단의 기준이 있기 때문에 내일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며 "관람할 경우 방북 첫날(20월2일) 오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아울러 청와대 관계자에 따르면 방북 실무진들은 북측으로부터 휴대폰을 30여 대 정도를 임대해 현지에서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단, 이 휴대폰은 남측과 통화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북한 현지 실무자간 통화용으로 사실상 무전기 역할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