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1월부터 9월 21일까지 전세가격은 서울 2.63%, 전국 2.45% 변동률로 각각 전년 동기(서울 7.55%, 전국 5.72%) 대비 낮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중대형 전셋값이 특히 많이 빠지고 있다. 대출 제한 조치에 따른 매매 시장 침체 여파, 광역학군제 실시에 따른 학군수요 감소 등이 주요 원인이란 분석이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과거 방학이면 동났던 전세 아파트 물건이 쌓이고 있다"며 “"군수요가 올해처럼 안 붙기는 처음"이라고 전했다
과천, 수원, 화성, 하남, 오산 등 수도권에서도 재건축, 노후단지 전셋값이 하락하거나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수급불균형이 야기된 지역의 기존 아파트 전셋값이 중대형 중심으로 하락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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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매매가격이 오른 서울 강북권이나 수도권 외곽 주요 지역은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보이며 소형에서 중대형 전세까지 오름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띠기도 했다.
또 2년전 대단위 입주단지나 전철개통 등 교통여건이 개선된 단지를 중심으로 일부 오르는 곳도 있다
앞으로 매수 대기자가 늘어나면서 소형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114의 김규정 차장은 "분양가 상한제와 가점제 영향으로 무주택 요건을 유지하려는 청약 대기자도 늘어나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전세시장은 국지적인 수급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