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뒤, 펀드 투자 어떻게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2007.09.22 11:02
글자크기

국내는 대형주 위주, 해외는 신흥시장에 분산

한가위를 앞두고 펀드 투자자들은 고민이다. 연휴까지 눈치보기 장이 끝나고 본격적인 '후반전'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

펀드 전문가들은 연휴가 지난뒤 투자할 만한 펀드로 △ 국내 펀드 중에서는 대형주 위주 투자펀드△ 해외펀드는 신흥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펀드를 꼽았다.

삼성증권 자산배분전략파트의 김남수 연구원은 21일 추석 이후 국내에서는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를 눈여겨 볼 것을 주문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최근 인기를 모은 중소형주 펀드에 속한 종목들의 밸류에이션이 높아져 상승 여력이 주춤거릴 것으로 판단된다"며 "증시가 상승 곡선을 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에 대형주 펀드들의 오름세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운용은 대형주 투자펀드 중에서도 '그룹주 섹터펀드'인 한국삼성그룹주펀드를 추천했다.



이성교 한국운용 마케팅본부장은 "그룹주펀드는 시장 조정기에 상대적으로 방어율이 높다"며 "특히 삼성그룹주 펀드는 은행을 제외한 모든 섹터에 투자해 골고루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펀드는 이머징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 연구원은 "이머징 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슈로더운용의 '다이내믹 아시아펀드' 등을 투자대상으로 고려할 만하다"며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면 선진시장에 골고루 투자하는 도이치운용의 '도이치 애그리펀드'도 유망하다"고 권유했다.

미래에셋은 해외펀드 중'코친디아포커스7주식형' 펀드와 '이스턴유라시아업종대표' 펀드를 투자유망 펀드로 뽑았다.


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7주식형펀드는 한국 중국(홍콩) 인도 세 나라에 투자하는 펀드로, 과도하게 분산투자하기보다는 국가별 핵심우량주 7종목 내외에 투자해 집중투자한다.

반면 미래에셋 이스턴 유라시아 업종대표 펀드는 여러 국가에 나눠 투자한다. 동유럽(러시아, 폴란드, 터키, 헝가리 등)과 아시아(한국, 중국, 대만, 홍콩, 인도, 싱가포르 등)에 투자한다.



미래에셋은 "낮은 상관 관계를 갖은 지역에 분산투자를 함으로써 위험 조정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각 나라 우량 업종대표 주식에 투자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