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이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LG가 태양광 발전 사업에 진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LG전자(박막형), LG화학(결정형), LG실트론 등 LG자회사들의 태양전지 관련 사업 방향성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번 LG의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과 더불어 LG계열사로부터 주성 장비의 수주 가능성을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것은 시기상조일 수 있지만 주성의 태양전지용 장비 개발상황을 고려할 경우, 국내 태양전지 시장확대와 더불어 대표적인 수혜업체가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박막형 태양전지 장비시장은 초기시장이기 때문에 국내장비업체인 주성이나 해외업체와의 차별성이 크지 않아 주성이 국내시장에서 장비수주에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반면 결정형 태양전지 제조장비는 이미 일본 및 유럽시장에서 다년간 경험을 가진 업체들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고, 안정화된 효율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내시장이라고 하더라고 초기단계부터 장비수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현시점에서 LG의 태양광 발전사업 진출에 따른 태양전지 장비 매출을 주성의 기업가치를 구체적으로 반영하기는 힘들지만 국내 태양전지 시장이 주성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