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의 흔들기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09.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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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 초반 4연전이 치러진 지 이제 1주일이 지났다. 1주일 전과 지금의 상황은 정반대다.

추격자였던 정동영 후보는 1주일새 쫓기는 입장이 됐다. 반면 '안전운행'을 꾀하던 손학규 후보는 '판 흔들기'로 전략을 바꿨다.

'판 흔들기'는 표면적으로 성공한 듯 하다. '칩거'와 '경선 일정 중단'이라는 초강수 덕이다. 일단 초반 4연전으로 기선을 제압한 정 후보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것을 막았다. 혹시나 있을 '쏠림 현상'에 대한 제어도 해 냈다.



신당의 한 관계자는 "여하튼 추석 밥상에 정동영만 올라가는 것은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좋은 메뉴로 올라가지는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일반의 시각도 다소 엇갈린다. 조직 동원 선거 주장에 고개를 끄덕이며 '손학규 동정론'을 펴는 이들이 있는 반면 유불리를 잣대로 한 상습적인 일탈이라는 비아냥도 있다.



손 후보가 경선 도중 던진 '칩거와 복귀' 승부수의 최종 성적표는 다음주 광주 전남 경선에서 확인될 듯 하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대통합민주신당은 부산에서 대선후보 토론회를 갖는다.

다섯 번째 정책토론회지만 '조직동원선거' 등 정책 '아닌' 것을 중심으로 토론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 후보간 '어색한' 만남도 볼거리다. 이와 별도로 부산 등 영남 민심 잡기도 치열하게 벌어질 예정이다.

한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인터넷 언론사들과의 간담회를 갖는다.


[대통합민주신당]
- 최고위원회(오전9시, 국회)
- 제5차 경선후보 정책토론회(오후2시, 부산 벡스코)

[이명박 대선후보]
-인터넷매체 기자간담회(오전 11시)
-인터넷뉴스 저작권자 협의회 대표간담회(낮 12시)



[한나라당]
-주요당직자회의(오전 8시30분)
-신임당직자 임명장 수여식(오전 10시)
-안병직 여의도연구소 이사장 임명장 수여식(오전 10시40분)
(당사 회의실)

[손학규 후보]
- 선대본부 회의(오전7시30분, 여의도 남중빌딩)
- 기자회견(오전9시30분, 남중빌딩 8층회의실)

[정동영 후보]
- 선거대책위원회의(오전10시, 부산)
- 제5차 경선후보 정책토론회(오후2시, 부산 벡스코)
- KNN(부산민방)대담(오후5시)
- 오마이뉴스 인터뷰(오후8시30분, 여의도 대하빌딩)



[이해찬 후보]
- 제5차 경선후보 정책토론회(오후2시, 부산 벡스코)
- 데일리서프라이즈 인터넷 생중계 전화인터뷰(저녁10시)

[문국현 전 유한킴벌리 사장]
- 평화방송 라디오출연(오전10시)
- 광주 MBC 추석특별방송 인터뷰(오전9시30분, 여의도 세실2빌딩)
- MBC 동행취재(오후2시~3시30분)
- 문국현을 주목하는 청년네트워크강연 및 소주토크(오후7시, 안국역 인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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