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모기지침체 지속될 것"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09.2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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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20일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과 관련, "모기지 상환 불이행과 주택차압이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 위원회 증언에서 "주택가격이 하락 추세를 보이는 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대출자들이 금리를 재조정하는 초기 단계에 있어 대출상환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또 "최근 금융 시장의 동요가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을 증대시켰다"며 "금융 시장 불안이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인플레이션의 안정과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면 행동에 나설 것(act as needed)"이라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그러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이 최근 신용 시장과 금융 시장의 동요를 헤쳐나갈 수 있을 정도로 강건하다"며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어 미국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모기지 매입 한도 증액 허용에 대해 "의회가 모기지 매입 한도 증액을 허용하기로 결정한다면 이는 임시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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