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이날 상업지구 내 부동산가격이 16년만에 처음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시세 상승 움직임은 상업지구 내 부동산 매매 증가를 통해 여실히 증명된다.
도시바는 이날 긴자지구의 랜드마크 건물로 불리는 도큐랜드빌딩을 1610억엔(평당 약 4억2400만엔)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긴자지구의 티파니 건물을 380억엔에 매입했다. 평당 약 5억4500만엔에 이르는 가격이다.
이번 거래로 티파니 건물이 들어선 자리는 일본에서 가장 비싼 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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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파니가 2003년 이 건물을 매입할 당시 가격은 165억엔. 3년여 만에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은 것이다.
일본 정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7월 말 기준) 일본 전역 상업지구의 평균 부동산 시세는 1% 올랐다.
대도시 상업지구의 부동산 가격 오름세는 이를 크게 상회한다. 3대 대도시 도쿄, 오사카, 나고야 상업지구의 부동산 가격은 같은 기간 10.4% 상승했다.
그러나 상업지구 부동산가 상승세는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사태로 인한 시장 압박이 거세짐에 따라 해외 투자자들의 부동산 매입 움직임이 둔화될 공산이 크기 때문.
하지만 한동안 유럽과 걸프지역 부호들의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승 움직임은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