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대형 SUV HM, 보디라인 첫공개

머니투데이 김용관 기자 2007.09.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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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비교시승 등 사전마케팅 진행

기아차 대형 SUV HM, 보디라인 첫공개


기아차 (105,600원 ▲2,100 +2.03%)가 20일 올 연말 출시 예정인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HM'(프로젝트명)의 옆모습 실루엣 사진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현대차 베라크루즈의 형제차인 HM은 기아차가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과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적용한 대형 SUV로 약 3년여간의 개발기간을 거친 신모델.



HM은 북미와 유럽 등 고급 SUV 시장을 주요 공략 지역으로 삼고 있으며 경쟁차종은 렉서스350, BMW X5, 벤츠 M-클래스, 링컨 네비게이터 등이다.

HM은 기아차 디자인 총괄 책임자(CDO)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가 양산차로는 처음으로 적용된 모델이다.



HM에 탑재된 V6 3.0 디젤 S엔진은 동급 디젤엔진 중 최고 수준인 최고출력 250마력, 최대토크 56.0kg·m를 자랑하며 국내 최초로 독일 ZF사의 6단 자동변속기를 채택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강력한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HM에는 정통 SUV에 적용되는 프레임방식 차체와 해외 유수의 대형차량에 적용되고 있는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주행성을 확보했다.

또 노면상황에 따라 최적의 승차감을 제공하는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을 후륜에 적용했다.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은 높낮이를 80mm(상향 40mm, 하향 40mm)까지 조절하는 기능도 갖고 있어 화물적재나 오프로드 주행시 편의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추었다.


이밖에 HM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기술들이 대거 적용됐다. 이 차에는 전복감지 커튼에어백, 버튼 시동 스마트키, 실시간 도로정보 표시 내비게이션, 최고급 품질의 음질을 제공하는 ‘리얼 5.1채널 DVD 시스템’ 등이 국내 최초로 적용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HM은 기아차의 디자인 철학인 '직선의 단순화'를 반영한 첫 양산차"라며 "보디라인에 역동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품격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와 관련 올해 초부터 신차붐 조성 차원에서 꾸준한 HM 사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화성공장 주행시험장에서 HM 러브, 클럽 HM, 모하비 클럽 등 인터넷 동호회원 30여명을 대상으로 BMW X5, JEEP 그랜드체로키 등 동급 수입차와 비교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시승 후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 응답에 따르면 HM은 △승차감 △정숙성 △핸들링 △제동성능 △조작편의성 등 다섯가지 항목의 성능 평가에서 총 35점 만점에 27.9점을 받아 26.8점을 받은 BMW X5와 21.3점의 짚 그랜드체로키 등 경쟁차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참가자들은 7점 척도로 평가된 각각의 항목 중에 HM의 정숙성에 6.2점, 승차감과 조작편의성에 각각 5.6점의 높은 점수를 줬다.

앞서 기아차는 지난 3월 SUV 관련 동호회원들을 대상으로 위장막을 씌운 상태에서 HM 시험제작차의 내 외부를 살펴볼 수 있는 품평회를 열었다. 7월에는 HM의 스케치와 라디에이터 그릴 ·헤드램프 ·휠 등의 부분 사진, 배기량 ·최대출력 ·최대토크 등 일부 제원을 공개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출시가 가까워짐에 따라 HM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추가 품평회와 차명 공모 이벤트 등 꾸준한 사전 마케팅을 통해 HM 붐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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