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강금실'에 구원 요청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09.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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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투표 모델 제의

신당, '강금실'에 구원 요청


흥행 실패에 조직동원선거 논란까지 설상가상의 경선을 치르고 있는 대통합민주신당이 '휴대전화투표'에 마지막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국민적 호감도가 높은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게 영상물 홍보모델을 제의한 것이 그렇다. 지난 두 차례 경선 투표율이 20%에도 채 못 미치면서 체면을 구길대로 구긴 신당이 꺼내든 마지막 흥행카드인 셈.



지난 17일 강 전 장관이 서울대 학생들과의 간담회에서 "(신당이) 요즘 너무 죽을 쑤니까 지원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범여권에서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그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시점과도 맞아떨어진다. '강금실 역할론'이 솔솔 새어나오는 배경도 여기 있다.

국민경선위원회 소속 강기정 의원은 머니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강 전 장관에 휴대전화투표 경선의 홍보모델이 돼 달라고 했고 현재 시나리오를 보내고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라고 확인했다.



강 의원은 강 전 장관이 "(신당에서) 자기 일이 필요하면 하겠다.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전 장관이 이런 의사를 밝히면서 당내에서는 강 전 장관을 휴대전화투표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도 있었지만 홍보대사까지는 필요없다는 당의 의사로 영상물 홍보모델로 역할을 축소했다는 후문이다.

신당은 홍보모델로 귀여운 이미지의 톱탤런트에 대한 섭외를 시도했으나 성사되지 않았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모델로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의 휴대전화투표 선거인단모집은 9월 17일부터 10월 10일 사이, 총 네 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휴대전화투표일은 10월 4일부터 14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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