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부동산 폭락 가능성 10%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09.19 12:31
글자크기
모기지 부실로 인한 영국 부동산 가격 하락이 1990년대 초 부동산 시장 붕괴 수준까지 심화될 가능성은 10%에 불과하다고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B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영국 부동산 분석기관 릭스(Rics)를 인용, 지금의 부동산 가격 하락 전망이 1990년대 부동산 시장 붕괴로 비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릭스의 수석 이크노미스트 사이먼 루빈손은 또 런던 부동산가가 향후 12개월 동안 10% 하락할 가능성도 2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루빈손에 따르면 1990년대 부동산가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1989년에 비해 35%까지 추락하게 된 것은 인플레이션 조정의 영향이 크다.



하지만 최근 영란은행(BoE)은 물가 상승 억제를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 8월 이후 5차례나 금리를 인상했을 정도.

금리 인상이 모기지 부실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되고 있긴 하지만 이미 금리 인상을 통해 물가 상승을 억제했다는 점은 부실 충격을 어느 정도 완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 부동산 리서치기관 CB리처드엘리스의 리처드 데임식 역시 부동산가 폭락 가능성을 매우 낮게 점쳤다.


그는 이에 대해 1990년대 초 부동산 붕괴 당시 등장했던 경기 침체나 금리 급등 등 부동산가 폭락의 방아쇠를 당길 수 있는 움직임이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