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유입 하루 1500억 넘으면 전고점 돌파 가능"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9.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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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우드투자자문 이병익 사장..큰 방향성은 "우상향 흐름 지속"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자금이 하루평균 1500억원대까지 올라오면 전고점 돌파도 가능합니다"

오크우드투자자문 이병익 사장은 미국 금리인하로 촉발된 우리증시의 상승 분위기가 앞으로 `주식형 펀드 유입자금 규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번 금리인하로 기관투자자들이 관망보다는 매수쪽으로 방향을 틀어갈 수 있다"며 "펀드 유입자금이 하루평균 1500억원정도만 되주면 지수가 2000을 넘어서 전고점 돌파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내다봤다. 최근 국내 주식형펀드 유입자금은 하루평균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금리인하 호재에도 불구,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불확실성)를 맞아 기관들이 주식 매수에 소극적일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금리인하를 시작으로 내달초에는 남북정상회담, 내달말에는 기업실적 발표 등 연이은 긍정적 재료들이 기다리고 있다"며 "기관과 개인 모두 주식 비중을 늘려가기 좋은 시점으로 추석연휴동안의 3일 휴장은 큰 걸림돌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관들은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판단이 들면 공격적인 매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수의 큰 방향성은 우상향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당분간 특별한 악재는 없어보인다고 덧붙였다.

미국 베어스턴스와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들의 3분기(6∼8월) 실적발표에 대해서는 "실적이 나쁘게 나오면 일정부분 충격은 있을 수 있다"며 "그러나 이미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실적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시장이 알고 있고 무엇보다 지나간 실적이기 때문에 충격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앞으로도 서브프라임 관련 이슈들은 시장이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수들이어야만 시장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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