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내년에는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한풀 꺾이면서 유가 상승세가 올해보다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내년 두바이유의 명목가격이 배럴당 85달러일 경우 실질실효가격은 1974년 오일쇼크 때와 같은 수준이 된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내년 중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전세계의 석유 수요량 증가율은 올해 대비 1.4%에 머물 것이라는게 연구소의 분석이다. 비우량 주택담보대출(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미국의 소비, 투자 등 실물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전제가 깔렸다.
또 세계 석유 공급량도 올해보다 1.4% 늘어나면서 석유 초과 수요량이 올해 10만배럴에서 내년 2만배럴로 줄어들 것이라고 연구소는 전망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한편 연구소는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지정학적 불안, 대형 허리케인 등의 영향으로 내년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75∼80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반면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이 세계경제의 경착륙으로 이어질 경우 두바이유가가 배럴당 50∼55달러로 내려앉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연구소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