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盧, 李 '용적률' 알고나 비판하라"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09.17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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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7일 이명박 후보의 '용적률 완화' 발언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이 '망발'이라고 비판한 것과 관련 "앞뒤가 맞지 않는 왜곡에다 덮어씌우기의 극치"라며 맹비난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대통령이 야당 후보의 정책을 원색적으로 비판한 것도 문제지만 일단 비판을 하려면 알고나 비판하라"며 역공을 취했다.



나 대변인은 "이 후보가 용적률에 대해 언급한 것은 부동산 가격 안정 대책에서 신도시 개발의 문제점을 말하며 거론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대변인은 "부동산대책의 하나로 서울도심을 재개발, 재건축하고 용적률을 조금 높여주면 신도시 몇 개 만드는 것보다 낫고 집값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미"라면서 "이를 느닷없이 지방문제와 연결해 공격한 것은 왜곡이자 덮어씌우기의 극치이다. 이야말로 망발이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강남 등 특정지역을 겨냥한 세금폭탄을 통한 수요억제 정책으로 부동산가격을 잡으려다가 실패해 오히려 민생과 지방경제를 어렵게 한 주범이 바로 노무현 대통령"이라며 "근거없이 사실마저 왜곡한 야당후보에 대한 공격은 대통령의 고질병이자, 대선개입이고 선거법 위반이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지역혁신박람회 개막식에 참석, 이 후보가 한 언론 인터뷰 발언을 거론하며 "수도권의 용적률을 높이면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 이런 보도를 오늘 봤는데 이 무슨 망발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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