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에 따르면 신씨는 2005년 예일대의 학위증명확인서와 캔자스대의 졸업증명서를 위조해 제출, 동국대 교원임용 업무를 방해하고 올해 예일대 가짜 박사 학위를 바탕으로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에 선임된 혐의를 받고있다.
그는 또 "신씨가 도착 직후 긴장감 등으로 구토를 하기도 했지만 설렁탕으로 저녁 식사를 했고, 식사 이후에는 조사에 잘 응했다"며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는 아니다"고 신씨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신정아씨를 우선 조사한 뒤에 변씨를 다시 부를 계획"이라며 "혐의 내용 일부를 인정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전날 오후 2시에 출석한 변 전 실장을 자정 넘게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변 전 실장을 상대로 신씨의 동국대 교수 임용 및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 선임 과정에서 압력이나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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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기업과 금융기관 등을 동원, 신씨가 근무했던 성곡미술관의 전시회를 후원해주고 자신이 장관으로 재임한 기획예산처 등 정부 부처에 신씨를 통해 미술품을 구입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추궁했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신씨와 변씨에 대한 대질조사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대검 중수부 소속 검사 3명과 수사관 5명, 계좌추척팀 2명 등 대검 수사인력을 서부지검에 합류시켰다. 또 서부지검에서 특별수사를 담당하는 형사5부장도 이번 사건에 투입,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팀 보강 이유는 그동안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전반을 확인할 필요가 있어서"라며 "신정아씨가 예기치 않은 상태에서 출석했고 변 전 실장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