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리', 17일 새벽 동해로 빠져나갈 듯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09.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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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나리(NARI)'가 17일 새벽 동해로 빠져 나갈 전망이다. 기상청은 16일 태풍 나리가 오늘 밤 자정께 경북 안동 부근을 지난 다음 17일 새벽에는 강릉 남동쪽 약 60km부근 해상을 통과해 동해로 진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리'는 오늘 오후 6시15분께 전남 고흥반도에 상륙한 다음 우리나라에 강풍과 함께 폭우를 뿌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 시각 현재(21시) 제11호 태풍 나리는 여수 북북서쪽 33km 부근(북위 35.0도, 동경 127.6도)에서 시속 22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경기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태풍특보가 발효 중"이라며 "현재 경상남도 북부와 경상북도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일은 전국이 '나리'의 영향을 받은 후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내일은 흐리고 비가 온 후 아침에 제주도 지방부터 갤 것"이라며 "강원도 영동지방은 흐리고 비가 계속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다만 "태풍의 영향으로 내일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예상돼 계속 기상정보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상특보 현황 : 2007년 09월 16일 21시10분 발효]
o 태풍경보 : 강원도(강릉시, 동해시, 태백시, 삼척시,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대구광역시, 경상북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울릉도독도, 남해서부전해상, 남해동부전해상, 동해전해상
o 풍랑경보 : 제주도전해상
o 태풍주의보 : 강원도(영월군, 평창군, 정선군, 횡성군,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홍천군, 춘천시, 양구군, 인제군), 대전광역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전라북도
o 해일주의보 : 전라남도(여수시), 경상남도(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 자료:기상청↑ 자료: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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