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태풍 영향권...오후 6시 여수 상륙

태풍, 16일 16시 현재 여수 남서쪽 68Km까지 접근

제11호 태풍 나리가 전남 여수 남서쪽 68Km부근까지 접근하면서, 남해안이 태풍의 영향권에 진입했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오후 4시) 제11호 태풍 나리는 여수 남서쪽 68km 부근(북위 34.2도, 동경 127.3도) 해상에서 시속 33km의 속도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태풍 나리는 오후 6시경 여수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상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전라남도, 경상남도 및 제주도와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 및 동해남부전해상에 태풍경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현재 전라남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80mm의 매우 강한 비와 초속 10~30m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며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어 "내일(17일)까지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된다"며 "해안 저지대에서는 해일로 인한 침수가 우려되니 철저히 대비하라"고 덧붙였다.

태풍 '나리'의 영향으로 전남 여수지역 수백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 나리가 여수에 상륙하는 이날 오후 6시를 전후에 추가 피해가 발생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태풍의 영향으로 여수공항과 여수여객선터미널을 오가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전면 금지됐다.

[기상특보 현황 : 2007년 09월 16일 17시 00분 이후
o 태풍경보 :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대흑산도홍도,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제주도, 서해남부전해상, 남해전해상, 동해남부전해상
o 태풍주의보 : 전라북도
o 해일주의보 : 전라남도(여수시), 경상남도(창원시, 마산시, 진해시, 하동군, 통영시, 사천시, 거제시, 고성군, 남해군)

↑ 자료:기상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