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 "10년내 블록버스터신약 출시할것"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09.1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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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제약 창립110주년 맞아

 국내 최초의 제약회사이자 국내 최장수 기업인 동화약품 (7,950원 ▼10 -0.13%)이 창립 110주년을 맞아 향후 10년 이내에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신약을 내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동화약품은 퀴놀론계 항균제 'DW224a'와 골다공증 치료제 'DW1350'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DW224a'는 지난 6월 미국바이오회사와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 수출료만 5650만 달러(약 525억원)에 이르며 앞으로 상업적 매출에 따른 로열티수입을 받으며 임상약물 및 최종제품도 공급할 예정이다. 'DW1350'도 미국 P&G계열 제약사에 총 5억1100만 달러(약 4700억원)에 이르는 기술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윤길준 사장은 "두 가지 신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두 제품을 세계적인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며 "성공적으로 제품화가 될 경우 막대한 로열티 수입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한 로열티 수입을 바탕으로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해 신약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것이 회사 측의 계획이다.

한편, 동화약품은 내년 말을 목표로 cGMP 기준으로 충주 신공장을 짓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최신형의 생산 장비를 바탕으로 효율성이 매우 우수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게 되고,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엄격한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는 설명이다. 윤 사장은 “신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미국 FDA의 승인을 거쳐 미국에 완제품 형태로 수출할 계획”이라며 “한미FTA(자유무역협정)의 최대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1897년 설립됐다. 1996년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제조회사 및 제약회사, 가장 오래된 상표 ’부채표‘, 최장수 의약품 ’활명수‘ 등 4개 부문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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