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대기업, 올 하반기 9000여명 채용

머니투데이 송광섭 기자 2007.09.16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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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30대 대기업들이 올 하반기에 9000여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다.

16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국내 매출액 순위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하반기 채용전망’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 그룹 중 삼성, 신세계 등을 제외한 80.0%(24개 그룹사)가 올 하반기 대졸 신규인력 채용계획 여부를 확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예상규모는 지난해보다 7.9%증가한 9024명으로 조사됐다.

비교적 채용규모가 큰 삼성그룹과 LG전자는 하반기 채용인원 규모를 전년도에 비해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1000여명의 대졸 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며, 한화그룹은 지난해보다 100여명 늘어난 600여명 규모의 대졸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롯데그룹은 10월 초 지난해 채용인원보다 200여명 많아진 700~800명의 규모로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한다.



또 STX그룹은 지난 하반기에 비해 다소 증가한 650여명 정도의 대졸 신입인력을 채용할 예정이며, 동부그룹은 다음달 8일까지 600여명 규모의 대졸 신규인력을 모집할 계획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10월초 300~350명(승무원 제외)을 채용한다.

CJ는 150여명 정도의 대졸신규인력을 뽑을 예정이고, GM대우는 300여명의 규모로 대졸 공채를 진행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채용규모가 큰 삼성과 LG전자 등이 하반기 신규인력 채용규모를 축소할 것으로 보이고, 조선중공업이나 금융권 등은 채용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하반기 채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기업규모와 업종별로 채용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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