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녀가 심술 대신 선물 줬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09.13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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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매물 쏟아진다" 예상 깨고 동시호가서 급등…1850 육박

세마녀(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옵션)들이 심술이 아닌 선물을 줬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예상외로 크지 않으며 코스피지수가 큰 폭 오른채 마감했다.

13일 선물 옵션 동시 만기일을 맞아 마감 동시호가 때 매도차익을 노린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정반대로 순매수가 크게 늘며 마감했다. 이에따라 코스피지수는 하락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고 1848.02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90%(34.50p) 올랐다.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이처럼 의외로 적었던 원인은 베이시스(선물가격-현물가격)가 워낙 좋았기 때문이다. 이날 12월물 종가 베이시스는 +1.44로 마감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신규로 투자자금이 유입돼 동시만기일을 무난히 넘긴 것이다.

한국투자증권 김형도 연구원은 "생각보다 베이시스가 좋아 5000억원대 신규자금이 유입돼 지수도 선방할 수 있었다"며 "그만큼 단기 시황을 좋게 보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들이 코스피 200 선물시장에서 꾸준히 순매수를 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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